라스 포사다스 설교 Las Posadas Sermon
By Hwa Young Chong
긴 여정 중의 쉼터 A Shelter During the Long Journey
누가복음 2:1~6 Luke 2:1-6
우리는 오늘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의 여정을 짧게나마 경험한다. 누가복음 2장은 요셉과 마리아가 왜 이 긴 여정을 보내야 했는지를설명해 준다. 그것은 로마 황제 아우구스도의 새로운 칙령에 따라 로마 제국의 모든 사람이 자기 고향으로 가서 호적 등록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Today, we are invited to journey with Mary and Joseph from Nazareth to Bethlehem. Luke 2 explains why they had to make this long journey. It’s because everyone in the Roman Empire had to register in their hometown by a new edict of Emperor Augustus.
이 호적 등록이 왜 필요했을까? 표면상의 공식적 이유는 로마 제국의 인구수, 연령, 그리고 소유물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현실적인 이유는 모든 사람이 재산을 등록하게 하여 그에 따른 세금을 징수하여 국고를 늘리기 위함도 있었다.
Why was this census needed? On the surface, the purpose was to account for the number, age, possessions, and other details of the people in the Empire. A more practical reason, however, was to strengthen the treasury of the Empire with the taxes from everyone.
당시 황제는 아우구스도 (본명은 가이우스 옥타비우스)로 그는 세계의 최대 강국 로마 제국의 제1대 황제였다. 그는 기원전 63년에 때어나 당시로서는 장수의 삶을 살았다. 32세의 젊은 나이에 정적들을 물리치고 공화당 체제에서 단독 황제가 종신 군림하는 제국 체제를 확립했다. 아우구스도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영국에서 유럽, 북아프리카, 소아시아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통치하며 “팍스 로마나” (Pax Romana)를 이룬 단독 군주로 거의 신과 같은 숭배를 받았다. 신격화된 줄리어스 시저의 양아들로 입양되었기에, 아우구스도에게는 “신의 아들”(Divi filius)이라는 호칭도 주어졌다.
Emperor Augusto (Gaius Octavius) was the first emperor of the mighty Roman Empire. He was born in 63 B.C. and lived a relatively long time by the standard of his time. At the young age of 32, he defeated his political rivals, ended the republic era of Rome, and built a lifelong emperorship. Emperor Augusto ruled over a large territory spanning from England to most of Europe, Northern Africa, and Asia Minor, bringing the so-called “Pax Romana,” a period of stability and prosperity. He was considered divine. His official title included the phrase “Son of God”(Divi filius), as he was adopted as a son by the legendary Julius Caesar.
아우구스도 시대가 로마 제국을 안정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팍스 로마나에는 많은 희생이 따랐다. 첫째, 황제가에게 정치는 물론 군사 통치권까지 가지면서 한사람에게 절대적 권력을 주어 제국이라는 체제는 확고해졌지만, 그 독재체제 안에 특별한 사회적 지위 없이 살고 있는 민중의 삶은 더 힘들어졌다. 로마 시민이나 직업 군인들에게는 나름대로 연금 등의 혜택이 있었지만, 식민 지배하에 살고 있는 비로마인에 대한 차별은 더욱 심해졌다.
Emperor Augusto indeed brought stability and prosperity to the Roman Empire. However, “Pax Romana” would not have been possible without many sacrifices of ordinary people. First, absolute power was given to one ruler. The emperor even had the power to command the military. The political system of the Empire was solidified; some benefits such as pension were given to military personnel. However, the discrimination against non-Roman citizens living in the colonial rule of Rome intensified. Those who were at the lowest end of the social ladder had to bear the greatest burden of the dictatorial rule of the Empire.
둘째, 제국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세금을 징수했다. 로마 정부는 인구 조사에 따라 각 지방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의총액을 정하고, 징수는 지방 관리가 관장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이 세금 징수를 하는 직업을 가진 세리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일반 서민들은 기본적으로 국가에 내는 세금 이외에도 농부들은 수확세와 토지 임대세를 내고, 상인들은 교역할 때도 항구세, 관세, 판매세등의 세금을 내야 했는데, 귀족이나 대지주는 세금이 면제됐기에, 로마의 세금 제도는 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을 지속시켰다. 로마 제국은 서민의 희생이 없이는 유지될 수 없는 체제였다.
Second, various taxes were levied upon people to financially support the Empire. The Roman government determined the amount to be taxes from each local government, based on its census. The collection was the work of the local government. The gospel tells the stories of Hebrew tax collectors such as Zacchaeus and Matthew. They were hired by the Roman empire to collect taxes from their own Hebrew people. In addition to the basic taxes for the empire, there were various taxes: harvest tax for farmers, port tax, customs tax, sales tax for merchants. The aristocrats and the owners of large land were exempt from tax obligations. It was a systemic vicious circle that made the rick richer and the poor poorer. The Roman Empire could not have been sustained without the sacrifice of Minjung.
셋째, 속국민들 사이의 갈등이다. 광대한 로마 제국을 중앙에서 모두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로마 제국은 제한적 지역 자치권을 인정해주었다. 그렇기에 유대인들의 경우 헤롯왕과 같이 실제적 정치권은 없으나 왕이라는 직책을 인정해 주고, 유대교 제도와 종교 지도자들도인정해 주었다. 그러나 이 정치, 경제 지도자들은 로마 제국을 섬기며 동시에 자국민들을 섬긴다는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없는 책임을 지니고 있었다.
Third, was the conflict within people’s ethnic circles. The Roman empire was too vast and diverse to rule from the central government. So, it gave limited pollical autonomy to ethnic groups and local governments. For example, the kingship for the Jewish people was acknowledged. King Herod did not have a political power but enjoyed a symbolic status as the “king” of the nation. The religious practices and leaders were also acknowledged. However, such political, financial, and religious leaders had the impossible task of serving the Empire and their own people at the same time.
그렇기에 각자의 윤리와 인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도자들은 사실 그들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로마 제국의 이득을 대변해야 할 경우가 더 많았다. 이에 따른 민중은 그들의 지도자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었고, 또한 세금을 징수하는 자국민 세리들과 일반인 가운데의 갈등도 많았다. 그렇기에 복음서에서도 정치 종교 지도자나 세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보이는 것이다.
Ideally, the leaders would have acted from their ethical standard and virtues, but more leaders seemed to have opted to advocate the interests of the empire more than the interests of their people. The ensuing results included mistrust between people and their own ethnic leaders. Conflicts also arose among people and the tax collectors from the same ethnic groups. This forms some of the background why we find negative comments and perspective related to Jewish tax collectors.
요셉과 마리아의 긴 여정에는 이런 복합적인 정치 사회적 요소가 있었다. 일반 서민에게 착취가 되는 세금 제도를 위해 호적 등록을 하러가는 길이 즐겁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더군다나, 임신 말기의 산모와 함께 일주일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거리를 걸어서 간 것이다. 이들이 베들레헴이 도착했을 때는 무척 지쳤을 것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호구 조사를 모여든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여관의 방도찾을 수 없었다. 당신 예수가 탄생한 “작은 마을” 베들레헴의 그날은 “고요한 밤“이 아니라 “여관에 방이 없어” 곤란한 사람들로 북적대는산만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Such political and social factors complexified the long journey of Joseph and Mary. People would not have been happy to travel to register for the sake of the tax system that exploited them. It would not have been easy for Joseph and Mary to walk about a week’s journey in the late stage of Mary’s pregnancy. They would have been very tired when they arrived in Bethlehem. To make matters worse, Bethlehem would have been crowded with all those who were there for census. When Jesus was born, it most likely was not a “silent night” in that “Little Town of Bethlehem” with all people who were frustrated by “no room at the inn.”
오늘날에도 이렇게 어려운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 경제, 사회적인 이유로 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난민, 이동 노동자, 이주자들이 전 세계 곳곳에 있다. 미국에서는 남미나 다른 대륙에서 도착해서 멕시코 국경까지 이동한 후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주자들을 막기 위해 거대한 벽을 세워놓았다. 예수 탄생의 여정은 오늘날 여러 이유로 이동하고 있는 이주자들에 대한 교회의 배려와 돌봄에 대해 어떤 사역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큰 도전을 준다.
Today we are reminded of many sojourners around the world on a difficult journey. All over the world, we have migrants, laborers, refugees who left their home for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reasons. In the U.S., formidable walls have been erected to block migrants who came all the way to the Mexico-U.S. border from different continents. The journey of the Holy Family challenges today’s churches to offer ministries of care and hospitality to those who sojourn for various reasons.
오늘 요셉과 마리아와 그들과 함께했던 순례자들의 여정을 생각하며, 오늘날에도 쉼터가 필요한 사람들 가운데 예수가 함께 함을 기억한다.
As we reflect on the journey of Joseph, Mary, and other pilgrims with them, we remember that Jesus is with those who need a shelter.
이 대강절 기간에 우리에게 소망과 빛으로 오시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며 우리는 어떤 쉼터를 나눌 수 있을까? 우리의 교회는어떤 환대를 베풀 수 있을까?
What kind of shelter we can share as we wait for our Lord Jesus Christ who comes as the hope and light of the world? How may our churches offer God’s hospitality to all in need?
이제 우리가 성찰 질문들을 통해 생각을 나눌 때, 하나님이 우리의 성찰과 행동 계획을 축복하시기를 기도한다.
As we now share our reflections, may God bless all our reflections and action plans.
아멘.
[예배문에 있는 성찰 질문을 나누며 대화한다.]
Amen.
[Engage in reflection questions in the litu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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