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예배 설교
By Samuel Hong
A Thanksgiving Sunday Sermon
신명기 26:1~11 Deuteronomy 26:1-11
“고객은 언제나 옳다”라는 문구가 있다. 고객에게 최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긴 표어다. 최근에 어떤 분들이 이어구를 패러디해서 “부인은 언제나 옳다”라는 비슷한 어구를 만들었다. 이런 자세로 결혼생활에 임하면 평안한 인생, 성공적인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The saying, “The customer is always right” reflects the philosophy of providing customers with the best products and services. Some have parodied this phrase, saying, “The wife is always right,” implying that approaching marriage with this attitude can lead to a peaceful and successful life.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신앙의 철학이 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옳다”라는 믿음이다. 고객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니고, 부인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다는 것을 우리는 믿는다. 그렇게 우리는 고백한다. 문제는 어떤 특정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이 믿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데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고 우리의 모든 사정을 다 아시고 우리에게 최선의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사랑의 아버지란 것을 안다. 머리로는 안다. 그런데 이런저런 시험 거리가 생기면, 그렇게 머리로 아는 지식은 다없어지고, “왜 하나님이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지게 하셨는가?”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하나님은 왜 이런 급박한 시기에 나를 안도와주시는가?” 등등 불신앙의 반응을 보인다.
We believers have a similar philosophy of faith: “God is always right.” While customers and wives may not always be right, we believe that God is always right. This is our confession. But the challenge arises when, in specific situations, we fail to act according to this belief. We intellectually know that God is omniscient, omnipotent, and a loving Father who understands our circumstances and wants the best for us. However, when trials come, that intellectual knowledge often fades, and we respond with disbelief, asking, “Why did God let this happen to me?” “Where is God?” “Why isn’t God helping me in this urgent time?”
추수감사주일은 일 년간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은혜로 채워주신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날이다. 그런데 이렇게감사의 날이 왔다고 해서 자동으로 마음에 감사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남들 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해도, 내 마음이 그렇지 않으면감사할 수 없다. 사실 지난 일 년을 돌아볼 때, 나를 편안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일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지 않은가? 때로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일들도 많았고, 더 나아가 인생 최악의 스트레스 혹은 최악의 고난을 당한 경우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무조건 감사할 수 있겠는가?
Thanksgiving Sunday is a day to remember and thank God for his protection and the many blessings he has bestowed upon us throughout the year. However, the arrival of Thanksgiving does not automatically instill gratitude in our hearts. Even if others around us feel grateful, we cannot truly be thankful if our hearts are not prepared for it. Reflecting on the past year, we realize it wasn’t always filled with comfort and happiness. There were numerous challenges, and some of us faced great stress or suffering. So, how can we be unconditionally grateful?
사실, 우리는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을 더 많이 생각하고, 어려웠던 경험에 더 많이 영향받고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정말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감사할 수 없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현재는 왜 그런 어려움이 나에게 오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은 언제나 100% 옳으시다는 믿음, 이것이 있어야 감사가 나온다. 그래서 감사는 믿음이다. 감사는 감정이 아니라 철저히 믿음의 선택이다.
The truth is, we tend to focus more on negative experiences, allowing them to impact and discourage us. Consequently, without truly looking to God in faith, we cannot cultivate genuine thankfulness. Gratitude stems from the belief that, regardless of the difficulties we face and even when we don’t understand why they are happening, God is always right. Gratitude is an act of faith; it is not merely an emotion but a deliberate choice of faith.
신명기 26장의 말씀은 중요한 신앙의 원리를 가르친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때 가을 추수를 마친 후 하나님께감사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할 때 전제 조건이 있다. 과거에 그들을 지키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은혜 주신 것을 깨달을 때 감사의 마음이 생기고, 감사의 마음이 생길 때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5절 이하 나오는 내용이 그런 고백이다. 쉬운 말로 각색하면, “원래 우리는 보잘것없는 촌놈이었습니다. 스스로 자유를 쟁취할 힘도 없는 연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푸셔서애굽에서 해방을 얻게 하셨습니다. 현재 우리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와서 살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 현재를 똑바로 살 수 있고, 지금까지 은혜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이 미래를 값지게 살 수 있다. 은혜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하다. 과거를 기억할 때 현재를 담대히 살아가는 힘이 생긴다.
Deuteronomy 26 teaches an important principle of faith. When the Israelites entered Canaan, they were commanded to offer a thanksgiving sacrifice to God after the autumn harvest. But there was a prerequisite: they must realize and remember God’s grace in protecting and guiding them in the past. When they realized the grace God had given them so far, gratitude arose, and when gratitude arose, they could offer a true thanksgiving sacrifice to God. The confession in verses 5 and following reflects this. To paraphrase, “Originally, we were insignificant country people. We were weak and unable to achieve freedom on our own. But God heard our prayers and granted us grace, freeing us from Egypt. The fact that we now live in Canaan,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is entirely due to God’s grace.” Those who remember the past can live rightly in the present, and those who remember God’s grace granted so far can live valuably in the future. Remembering the God of grace is important. Remembering the past gives us the strength to live boldly in the present.
일찍이 욥이 이렇게 고백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기 1:21) 욥의 이 고백은 성경에만 나오는 고백이 아니라, 현재 나의 입에서도 나올 수 있는 고백이다. 진정한 감사는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기억하는 데서 나온다. 하나님은 과거나 현재나 언제나 옳다는 믿음의 고백에서 참된 감사가 나온다.
Job once confessed, “The Lord gave, and the Lord has taken away; blessed be the name of the Lord” (Job 1:21 NKJV). Job’s confession is more than a biblical statement; it is a confession that can come from our mouths today. True gratitude comes from realizing and remembering God’s grace, even in the midst of suffering. True gratitude comes from faith that God is always right, whether in the past or the present.
나는 진정으로 그렇게 고백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해가 안 되어도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은혜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고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Can I truly make such a confession? “Everything is by God’s grace. Even if I don’t understand, God is always right. Therefore, I am thankful.” Can I make such a confession? I hope we all look to the God of grace, rejoice because of hm, and are thankful because of him.
Verses marked NKJV are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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