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예식서 The Book of Worship and Services

오래전부터 한영예식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다문화 글로벌 시대의 한인교회에 꼭 필요한 자료라 생각하고 그와 관련한 책자를 찾았지만, 단편적으로 구성된 것 외에 기독교 예식 전체를 담은 한영예식서는 찾지 못했다. 제자사역부에서 일하면서 큰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한영예식서였는데, 무려 5년의 작업을 거쳐 이제 출간하였다.

예식은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잠시 멈춰 시간을 구별하여 예를 갖춰 드리는 의식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깊이를 발견하고, 이웃과 하나님과 자연과 세상과 연결하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기억하면서 일상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결단한다. 따라서 우리는 예식을 통해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와 가치를 맛보고 경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듯 예식이 진부한 겉치레 문화의 하나로 보이기 쉽다. 물론, 예식의 형식이나 구성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지만, 그 속에 담긴 목적과 의미, 가치와 깊이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 예식서는 이런 시각에서 기독교 예식 문화와 전통을 세우고 전달하기 위해 구성하였다. 1장에는 예수님이 성례로 세우신 세례와 성찬을 담았다. 성례를 통해 우리는 회개와 구원, 용서와 소명을 새롭게 하고, 믿음 공동체를 세워 복음을 전파하고, 주님의 제자를 세워나가는 사명을 새롭게 한다. 우리는 주님을 기억함으로 삶의 기반을 주님 위에 세우고,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성례를 통해 주님과 하나 되고 이웃과 하나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2장에는 삶의 여정에서 중요한 혼례와 가정의례를 담았다. 하나님의 축복인 가정을 이루고, 자녀의 출생과 입양의 기쁨을 경험하고, 첫돌을 축하하고, 장수를 축복하고, 입주와 개업으로 인해 감사하는 삶의 여정에 필요한 예식과 예배를 넣었다. 이 예식을 통해 우리는 때를 따라 주시는 기쁨 속에, 가정이 믿음과 사랑으로 든든해지는 축복의 순간에 하나님께 감사로 나아간다.

3장에는 장례와 추도 예식을 담았다. 임종과 문상, 장례와 하관 예배를 통해 삶의 어려운 순간에, 죽음과 이별의 때에 믿음의 공동체 식구들이 함께하며 위로하고,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죽음 너머의 하늘나라와 부활을 소망한다. 추모 예식과 추도 예식을 통해 우리는 매해 기일과 명절에 우리 곁을 떠난 가족들을 기리며 고인의 빈자리로 슬퍼하지만, 또한 주님 품에 계심에 감사하며 믿음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한다.

4장에는 교회 특별 예배를 담았다. 입당이나 헌당은 교회 공동체에 큰 기쁨이다. 교회 설립 이후 교회가 성장하고, 건물을 지어 입당하고, 채무를 변제하고 헌당하며 우리는 감사예배를 드린다. 또한 매해 교회 설립 기념일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목회자를 받았을 때 파송 감사 예식을 드린다. 그 속에서 또한 교회의 벽을 넘어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연대하고 선교한다.

5장에는 특별 절기 예배를 담았다. 교회의 주기는 교회와 기독교인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 그 속에서 주님의 탄생, 고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고 함께 예배하며 대강절에서 시작해 부활절에 이르는 예배와 송구영신예배까지 예배를 통해 주님을 다시 만나고 소명을 새롭게 한다.

마지막 6장에서는 특별 기도문을 담았다. 임원과 봉사자, 단기선교, 교사, 졸업생, 이사하는 가정, 병자, 심방, 축복 기도를 넣었다.

한영예식서 목차와 샘플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한영예식서를 직접 받아보기를 원하면 아래 사이트에 신청하고 제자사역부에 40불을 보내면 받을 수 있다.

한영예식서 신청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고 목회 사역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원한다.

연합감리교회 제자사역부
김광기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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