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저널 LID 2024

제자사역부에서는 열 번째 리더십저널 LID 2024를 발행하였습니다. 열 번째 LID 리더십저널 주제를 놓고 2년 전부터 고민했습니다. 10년 차를 맞으며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던질 주제는 무엇이 좋을까? 현재와 미래에 우리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이고 교회와 기독교인은 무엇을 인지하고 어떤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거치고 나서 편집팀들과 함께 인공지능을 주제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과학자나 기술자가 아니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확정할 수 없지만, 현재 상황과 예측 가능한 현실을 직시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목사와 신학자로, 기독교학자와 교수로 인공지능 영역에 관한 이해와 전망, 이슈와 문제점, 직업과 노동, 인간 이해와 관계성, 윤리와 영성, 교육과 신학 관련 질문을 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저널을 통해 다음 질문에 답을 함께 찾아가며 새로운 세상에 준비된 사람으로 우리의 역할을 재발견하며 동시에 이 시대 교회의 소명도 새롭게 하기를 바랍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에 어떠한 삶의 방식과 양태들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를 어떻게 비판적으로 이해할 것인가?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시대, 분별력과 인문학적 성찰이 더욱 깊이 있게 요청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의 과학기술 의존도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은 맞는 것일까?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또 다른 종의 인간이 될까? 인공지능에 고삐 물려야 하는가? 인공지능의 발달은 우리 삶을 어느 정도로 바꿀 것인가?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는 무엇이고 이에 대처하는 접근 방법은 무엇인가? 인공지능 시대에 부합한 기독교 리더의 윤리적 자세와 역량은 무엇인가? 기독교 리더는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인공지능은 하나님의 창조물인가? 인공지능은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왜 한국 교회는 인공지능에 대한 조급증이나 두려움을 갖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기독교적 인간 이해는 인공지능 시대에 영성의 본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을까? 가치를 지지하고 실현하는 일에 인공지능이 도덕적 주체인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을까? 기독교가 과학 시대에도 영향력을 지닐 수 있을까? 인공지능으로 다른 세상을 열고 있는 지금, 기독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인간은 어떤 면에서 인공지능과 차별될 수 있는가?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차별성과 관련된 진실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교회에 축복인가, 아니면 재앙인가?

어렵고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인공지능이라는 한 주제이지만, 좀 더 세밀한 부분에서 윤리, 문화, 인간론, 영성, 노동, 사회, 교육, 사역 등과 연계한 글이 많으니, 인공지능과 신학의 이해 폭을 넓히고 인공지능과 기독교의 만남으로 펼쳐질 미지의 세상에 길을 트고 방향을 제시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여러 가지로 교회의 입지가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세상 탓을 하기엔 우리 잘못도 큽니다. 교회가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앞서 가지 못하면 교회의 역할은 그만큼 좁아질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것보다 더 큰 변화의 물결이 일 때 교회와 기독교가 뒤처지지 않고 사회를 선도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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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LID는 12편의 글이 실려있고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AI, 하나의 새로운 삶의 방식과 관계성__박우영
• AI 지식과 허용의 문제: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제__박일준
• AI 시대를 향한 ‘환호’와 ‘공포’를 넘어서__박진규
• 인공지능과 영성__조성호
• 인공지능과 인간__김성원
•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기독교 교육의 과제__김정희
• 실낙원에서 복낙원으로의 귀환: 인공지능과 탈노동의 노동__곽호철
• AI 시대에 부합한 기독교 리더의 윤리적 자세와 역량__김동환
• 지능정보사회의 책임 윤리__권혁인
• 인공지능 시대의 신학적 질문들__장재호
• 자발적 이타심: 인간과 AI의 차이를 말하다__장왕식
• 인공지능은 교회에 축복인가, 아니면 재앙인가? __이동우

연합감리교회 제자사역부 김광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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